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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곧 테스트베드”… AI·로봇 실증으로 글로벌 진출 뚫는다

작성일 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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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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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도심 한복판이 ‘실험장’이 되고 있다.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실제 환경에서 기술을 시험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국내외 시장 진출까지 노릴 수 있도록 돕는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이 고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기술은 뛰어나지만 실증 기회가 부족했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이 사업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투자유치와 상장까지 성공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한 ㈜엔젤로보틱스는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과 협력해 보행장애가 있는 소아 환자 대상 하지보행보조 로봇을 실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기업은 환자 맞춤형 보행훈련 프로토콜을 수립하는 데까지 나아가,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2024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 제품을 납품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미러로이드는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서서울생활과학고와 함께 미용 실습실에 AI 기반 스마트미러를 설치해 헤어스타일 추천 기능과 교육연계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 기술은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K-뷰티의 첨단화를 이끄는 대표 사례로 떠올랐다.
올해 서울시는 테스트베드 사업을 한층 더 확장한다. 전체 실증과제 중 절반 이상을 인공지능(AI) 및 AI 융합기술로 채운다.
2018년 전국 최초로 시작된 이 사업은 지금까지 총 206개 과제를 선정해 683억 원의 실증 비용을 지원했고, 올해는 총 80억 원을 투입해 40개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집중한다. 처음으로 해외 실증도 시범 도입돼, 해외 지사가 있는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3개 과제가 외국 현장에서 실증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민간과 해외 실증기관 확대 외에도, 참여 유인을 높이기 위해 ‘시장 표창’ 등 인센티브 제도도 마련했다.
아울러 기존 7가지 과제 유형을 5가지로 정비해 기업들의 참여 접근성을 높였다. 일반과제‧해외과제 중심으로 체계를 단순화하고, 실증기관이 제안하는 수요형 과제와 기업이 자율적으로 제안하는 공모형 과제는 지속 운영된다.
실증은 단순히 기술을 시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실증을 완료한 기업에는 서울시장 명의의 ‘실증확인서’가 발급돼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을 위한 관문 역할을 한다.
또한 박람회 참가, 투자 유치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된다. 실제로 AI 자율주행 로봇(양천구청)이나 반려동물 생체인식 신원확인 서비스(관악구청) 같은 기술은 행정 현장에 투입돼 시민 편의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1차 공모(일반과제)는 4월 21일까지 서울R&D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서울 소재의 중소기업으로, AI, 로봇, IoT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 된다.

서울시는 60여 개 수요과제를 사전에 발굴해 공개했으며, 기업이 자체적으로 과제를 제안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요과제에는 반지하 침수 수위 측정, 자율주행 청소차, 전기차 배터리 이상 진단 등 도시문제 해결형 기술이 다수 포함돼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테스트베드 서울은 혁신기술이 현장과 맞닿고, 시장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라며 “AI, 로봇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서울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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